음악은 문화이다. 그리고 국악은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을 뜻한다. 그러므로 국악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로 볼 수 있다. 본래 문화에는 우열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본에 의한 식민지 통치기간을 거치면서 전통적인 우리 것 은 무조건 열등한 것으로 보는 잘못된 문화관을 가지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의 전통음악은 촌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하급문화로 치부되어 왔고, 그나마 근래에 들어서 제대로 된 평가가 내려지고 있기는 하나 아직까지도 국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음악인 것이 사실이다. 부끄럽지만 나 역시 그 대다수 사람속의 한명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이번 ‘국악공연 4회 관람하기’ 과제가 국악에 대해 좀 더 알고 국악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이 공연이 그 바람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수업시간을 통해 과제를 부여받고 어떤 공연을 볼지 찾기 시작하였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국악공연이었기 때문에 깊이가 있는 전통공연 보다는 국악을 쉽게 이해하고 다가가기 쉬운 퓨전국악을 위주로 찾아보았다.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지다 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내가 원하는 공연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첫 번째로 선택한 공연은 창작국악합주단 ‘여음’ 의 콘서트로 지역 케이블 방송이 주관하는 작은 공연이었다. 시간에 맞춰 공연장에 도착해보니 무대도 그리 크지 않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관객도 그리 많지 않아 아주 오붓한 분위기의 공연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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