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레시피 (2007)’을 보고
감독 : 스콧 힉스
배우 : 캐서린 제타 존스(케이트), 아론 에크하트(닉), 아비게일 브레스린(조이)
오래 기다렸다. 영화가 소개되고 ‘꼭 봐야지’ 했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다. 역시나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영화여서 만족스러웠다. 제목에서 요리를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요리가 주제는 아니다. 요리는 그냥 소재이고 매개체일 뿐이다. 주인공 남녀의 직업이 요리사라는 것이고, 중간에 두 사람을 보다 가깝게 해 주는 도구, 매개체이다. 그리고 닉과 조이, 조이와 케이트가 가까워지는 매개체로써 활용되지만 엄밀히 말해서 이 영화의 주제는 요리가 아니다. 주제가 아니긴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매개체 또한 요리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가까워지게 하는 것이 요리이기 때문인지 영화제목이 ‘사랑의 레시피’인지 모른다. 요리를 만드는 방법이 있듯이, 사랑을 만드는 방법, 사랑을 하게 되는 방법과 같은 ‘사랑의 레시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캐서린 제타존스의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기분 좋게 본 영화다.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는 결말이 보통 해피엔딩이기 때문에 이러한 류의 영화를 볼 때면 결말을 알고 본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나는 로맨틱 코미디가 좋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요리법에 대해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케이트, 그녀는 지금 정신 상담 중이며, 레스토랑의 주방을 맡고 있는 요리사이다. 일에서도 모든 면에서도 항상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실수는 찾아보기 힘든 그녀는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가졌지만, 요리이외의 삶이 없다. 쉬는 시간에도 요리책을 보고 있으며 새벽에 일직 일어나 직접 시장에 나가 장을 보는 등 요리에 미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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