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일 수요일

[영화감상문]´버킷리스트´를 보고

감독 : 롭 라이너
배우 : 잭 니콜슨(에드워즈 콜), 모건 프리먼 (카터 체임버스), 션 헤이즈(토마스)
고등학교 작문시간에 선생님께서 일주일에 한 번씩 작문과제를 내 주시곤 했는데, 어느 주인가에는 유서를 작성하는 것을 과제로 내 주었었다. 유서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삶과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려 보라는 것인지 정확히 그 의도는 알지 못했지만 그런 과제가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그때 쉽게 작성할 줄 알았는데, 매우 힘겹게 과제를 했던 기억이 난다. 오히려 다른 과제보다 오히려 더 작성하기가 어려웠었다. 영화에서는 모건 프리먼이 맡은 카터는 죽음을 앞두고, 예전 철학교수가 과제로 내주었던 ‘버킷리스트’를 떠올리고 그것에 대해 작성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같은 병실을 쓰게 된 부자인 에드워즈는 그 버킷리스트를 우연히 보고는 거기에 작성된 항목들을 하나씩 함께 해 보기로 한다. 이것이 주요 스토리이다. 죽음을 어마 남기지 않고 두 남자가 서로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그런 내용이다.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잇지만,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해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다. 서로 다른 두 남자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해 보고 싶은 일들을 같이 해 본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어떤 의미였을지 사실 상상이 잘 안되긴 하지만, 아무래도 뜻 깊은 마지막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다.
영화의 시작은 한 남자가 힘겹게 높은 산을 오르며 시작된다. 그리고 카터의 나레이션이 흐른다. ‘에드워즈는 편안히 눈을 감았다’고 이야기하며 그들의 죽기 몇 개월 전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의 설명으로 영화가 진행되어 나는 카터가 에드워즈보다 더 오래 살았다고 생각했다. 카터가 에드워즈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그의 죽음에 대해 우리에게 설명을 해 주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성급한 나의 판단이었다.
카터는 함께 일하는 직원과 퀴즈놀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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