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본론
- 주요 내용
교육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발전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이끌어주는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최대한의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구속과 억압이 없는 자유로운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에 대해 알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실천에 옮긴 사람은 드물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닐이다. 그는 1921년 5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서머힐이라는 학교를 세웠다. 학생 수는 보통 50명 내외이고, 구성 연령층을 살펴보면 다섯 살짜리 어린 아이에서부터 열여섯 살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외국에서 온 학생들도 많다.
닐은 어린이들이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진정한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들은 훈육과 어떤 암시적인 영향, 그리고 윤리-종교적인 모든 지도 및 교과 과정을 없애버렸다. 하나의 실험으로서 시작된 학교인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서머힐은 실험 이상의 것이 되었으며, 다른 학교의 모범이 되는 학교로까지 발전하였다. 왜냐하면 서머힐은 자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로 입증해 내었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런던에서 약 150km 떨어진 서포크 백작령의 레이스턴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먼저 서머힐 학생들에 대해 말하자면 빠른 아동들은 이미 다섯 살 때 서머힐에 오며 어떤 아동들은 열다섯 살 때에 오기도 한다. 보통 학생들은 열다섯 살까지 이곳에 있게 된다.
아동들은 연령에 따라 세 집단으로 분류되는데, 다섯 살에서 일곱 살까지, 여덟 살에서 열 살까지, 그리고 열한 살에서 열다섯 살까지로 나누어진다. 학생들은 연령별 집단에 따라 함께 생활하며, 각 집단에는 한 명씩의 보모가 있어 그들을 보살핀다. 중간 집단의 아동들은 돌집에서 살며, 제일 나이가 많은 남자 아동들은 세 명이나 네 명이 한 방에 자는데 여자아동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동들은 일체의 간섭을 받지 않으며, 그들이 무슨 옷을 입건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 신문들은 서머힐을 `제 멋대로의 학교`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전혀 규율과 예의를 모르고 거칠기만 한 야만인들의 집단`이라는 뜻이다. 서머힐은 하나의 실험학교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자유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세상에 보여 주는 시범학교로까지 발전하였다. 한마디로 서머힐 학교의 가장 큰 특색은 자유에 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의 아동의 자유는 자신의 선택과 자발적인 동기부여에 의해서만 배움의 경험을 하도록 허락해준다. 자유로운 아동들은 심리적으로 건전하며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자신이 좋아하는 배움을 택하게 되는데, 이렇게 스스로 선택한 배움의 과정은 그 자체가 즐거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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