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일 수요일

그린파파야의 향기

1. 감상문을 들어가며...
그린파파야의 향기는 이제껏 보아오던 영화와는 너무나 색달랐으며, 그 감동 또한 오묘해서 오래도록 기억될 명작이었다. 영화를 보기 시작했을 때, 경제적으로 열위인 베트남 영화이고 시대적 상황도 1950년대라는 점에 이런 감흥을 일으킬 만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혼동의 시대를 그린 이념 영화이거나, 단순한 그 시대적 상황을 그린 전쟁, 그리고 미흡한 사랑이나 있을 정도로 생각했으니 나의 오만함은 얼마나 버릇없었던가. 그 잔잔한 감동은 지금도 뇌리에 생생히 간직 되어 있을 정도이다.
영화에서는 지극히 진부한 동양적인 소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다. 소재는 동양적이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은 지극히 서양적이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극히 프랑스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거둔 가장 커다란 성과는 이렇게 진부한 소재를 지극히 산뜻한 감각으로, 전혀 느끼하게 않게 풀어냈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산문이 아닌 시로, 유화가 아닌 수채화로 그려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2. 그린파파야의 향기 대략적인 줄거리
영화는 1951년 베트남의 사이공을 배경으로 한 것인데, 이 시기의 베트남은 이제 막 베트남 전쟁이 끝나서 매우 황폐해진 곳이었다. 주인공 무이가 10살의 나이로 한 가정의 가정부로 들어간다. 10살의 무이가 팔려온 집에는 음악 밖에 모르는 주인님, 가정의 경제적인 일을 도맡아서 하는 주인마님, 그리고 그들의 세 아들과 한 명의 하녀가 있었다. 집안이 어려워 차를 탈 돈이 없어서 자신의 집에서부터 먼 길을 집까지 걸어온 무이를 보며 주인마님 안쓰러워한다. 도시의 한 가정에 하녀로 들어가 늙은 하녀 티와 주인마님의 따뜻한 시 선속에서 낯선 도시생활을 시작한다. 주인님 내외는 이런 무이를 보며 몇 해 전 죽은 자신의 딸을 그리워한다.
영화를 보며 입가에 미소를 건네준 막내아들 틴의 도마뱀 장난하기, 빨리 망쳐놓기, 걸레질 하고 있는데 양동이 엎지르기 등의 심술궂으면서도 해맑은 장난질에도 무이는 밝게 생활한다.

1. 감상문을 들어가며
2. 그린파파야의 향기 대략적인 줄거리
3.그린 파파야가 무르익어 가는 영화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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