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논어를 연구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서의 밭에는 남은 볏단이라고는 결코 없다고 말합니다. 굉보가 과거 공부에서 돌아와 발분하여 경학과 예학에 몸을 바치고 있는지라 그의 어려움을 도와 주고자 부득불 안경을 끼고 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는데 그러고 보니 여기에도 남은 벼포기가 있고 저기에도 떨어진 이삭이 있으며 여기에도 거두어 들이지 않은 볏단이 있고 저기에도 추수하지 않은 늦벼가 있어 전도낭자한 것이 수습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흡사 어렸을 적에 새벽에 밤나무 동산에 가서 홀연히 붉은 밤알이 난만히 땅에 흩어져 있는 것을 만나 그것을 다 줍기가
Ⅰ 들머리
Ⅱ 논어 속의 사상
Ⅲ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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